삼촌.

from text/daily 2008/04/14 01:20
우용이삼촌이 돌아가셨다.
내가 결혼하기 약 두달 전 위암 판정을 받으셨다.
시기를 놓쳐서 많이 힘들다고 했다.
여느때와 다름없던 삼촌 모습에 그땐 그 사실이 와닿지가 않았다.

며칠 전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뵌 삼촌은
너무 고통스러워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어제
아버지는
"우용이는....갔어..."라고 하셨다.
동생을 보내는 마음은 어느 정도로 아플까.
짐작해보는 것조차 마음이 아려온다.

삼촌 영정사진 아래에는 낯선 세례명이 적혀 있었다.
마지막 순간
옛날에 미션스쿨을 다녔던 숙모가
신부님을 모셔왔다고 한다.

......

우리는 모두 돌아갈 것이다.

삼촌은 분명 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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