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에 해당되는 글 182건

  1.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로버트 뉴턴 펙. 2009/07/23
  2. 근황. 2009/04/27
  3. 2009년. (2) 2009/01/10
  4. 사다리. 2008/08/13
  5. 아기. (4) 2008/07/14
  6. nendo. 2008/07/02
  7. 야나기 무네요시. 2008/06/24
  8. 후기. 2008/06/18
  9. Be The Voice. 春を迎れば. 2008/06/05
  10. [designnomad 08] 디자인과 서체 2008/06/01
  11. [designnomad 07] 예술제본 2008/06/01
  12. [designnomad 06] 타케오 페이퍼 쇼 2008/06/01
  13. [designnomad 05] 환경과 종이 2008/06/01
  14. [designnomad 04] 헬베티카 2008/06/01
  15. [designnomad 03] 사토 카시와 2008/06/01
  16. [designnomad 02] 스위스 그래픽 디자인 2008/06/01
  17. [designnomad 01] 안도 타다오 초청강연회 : 꿈을 만들다 2008/06/01
  18. 시간. 2008/05/27
  19. 홍익시디 원고2. 2008/05/19
  20. 핫토리 카즈나리. 주변의 이것저것. 2008/04/27
  21. 미래. 2008/04/27
  22. 삼촌. 2008/04/14
  23. 服部一成. 핫토리 카즈나리. 2008/04/11
  24. design festa. 2008/04/05
  25. 금요일. 오후 2시 25분. 2008/04/04
  26. 오빠+나 2008/04/03
  27. 월요세미나. 2008/03/26
  28. 오빠+나 2008/03/26
  29. 디자인노마드. 2008/03/13
  30. 엄마+아빠+나 2008/03/12
  31. 결혼. (2) 2008/03/03
  32. 벽 #1. 2008/01/22
  33. 껍데기. 2008/01/20
  34. 홍익시디 원고. (3) 2007/12/30
  35. 보고 싶다. 2007/12/24
  36. 워크룸. (2) 2007/12/22
  37. 디자인 쇼!쇼!쇼! - 오늘의 디자인 2007/12/15
  38. 선거. (2) 2007/12/14
  39. 엄마. (2) 2007/11/24
  40. 사토 카시와. 佐藤可士和. 2007/11/16
  41. 안도 타다오 초청강연회. 2007/11/11
  42. 스마일. 2007/11/10
  43. 601비상 아트북 공모전. (2) 2007/10/20
  44. 오름. (3) 2007/10/15
  45. 기다림. 2007/10/12
  46. 머리 속 분포도. (1) 2007/10/08
  47. 묘한상상. 2007/10/03
  48. 문자놀이 워크샵. 2007/09/30
  49. 근황. 2007/09/13
  50. 피지컬인터렉션 웍샵. 2007/08/26
  51. 카페 뤼미에르. 2007/08/10
  52. 뉴 그래픽 디자인. 2007/07/05
  53. 벽을 지나다. 2007/06/15
  54. 삶은 계란. 2007/05/15
  55. 2007 타케오 페이퍼 쇼. (2) 2007/04/17
  56. 내 안의 우루사. 2007/03/23
  57. 노이에 그라픽(Neue Grafik). (2) 2007/03/20
  58. 디자인의 디자인. 2007/03/16
  59. 디자인의 디자인. 2007/03/12
  60. 28번째. (1) 2007/02/21
  61. 영혼을 잃지 않는 디자이너 되기. (2) 2007/02/10
  62. 근황. (1) 2007/02/05
  63. 헬무트 슈미트. 2007/01/05
  64. 2006년 분석과 평가. 2007/01/03
  65. 녹차의 맛. 2007/01/02
  66. 최악. (2) 2006/12/25
  67. 홍콩. 2006/12/22
  68. 귀여운 것들. (4) 2006/11/25
  69. 야나기 소리 02. 2006/11/14
  70. 강한인생을살아라 (2) 2006/11/05
  71. 야나기 소리 01. 2006/11/03
  72. 샴푸와 고양이.. 2006/10/31
  73.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10/02
  74. 어느 대학생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리뷰. (4) 2006/09/20
  75. 제본이냐, 제책이냐 2006/09/18
  76. 짜장타로. 2006/09/09
  77. 근황. (1) 2006/09/05
  78. 일본. (2) 2006/06/16
  79. 부산. (2) 2006/06/12
  80. 데라우치 문고. 寺內文庫. 2006/06/07
  81. 우도. 서빈백사. 2006/06/02
  82. 5월 27일. (1) 2006/05/28
  83. 우베의 근황. (4) 2006/05/27
  84. さくら. 森山直太朗. 2006/05/21
  85. 오랫만에. (7) 2006/05/19
  86.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5) 2006/05/14
  87. tamaki koji. (1) 2006/05/02
  88. 우베. (1) 2006/04/07
  89. 타케치 아즈사. 2006/04/06
  90. 멀리가는 물. 2006/03/23
  91. 록본기힐즈에서. 2006/02/15
  92. 요즘. (1) 2006/02/14
  93. 교토_아사히맥주 오야마자키산장미술관. 2006/02/14
  94. 고베_준 포크랜드(jun falkland). 2006/02/14
  95. 고베_록코노오카(六甲の丘). 2006/02/14
  96. paper nao. (1) 2005/12/26
  97. 이바라키(茨木)_빛의 교회. (1) 2005/12/25
  98. 2005. 12. 22. 서울. (2) 2005/12/22
  99. 나오시마(直島)_지중미술관(地中美術館). 2005/11/15
  100. 나오시마(直島)_집프로젝트(家プロジェット). 2005/11/15
  101. 나오시마(直島)_베넷세하우스(Benesse House). 2005/11/15
  102. 히메지_히메지 시립 문학관(Himeji City Museum of Literature). 2005/11/14
  103. 고베_올드앤뉴(Old & New). 2005/11/14
  104. 고베_월 에비뉴(Wall Avenue). 2005/11/14
  105. 교토_도판 명화의 정원. 2005/11/14
  106. 고베_효고현립미술관. 2005/11/14
  107. 아와지시마(淡路島)_물의 절(水御堂, water of temple). 2005/11/14
  108. 계기. 2005/11/14
  109. 鎌倉. 카마쿠라. (6) 2005/11/13
  110. 나오아키 사카모토. 2005/10/30
  111. 안도 타다오. 2005/10/20
  112. 日光. 닛코. (2) 2005/10/03
  113. 카루이자와. 쿠사츠온천. 2005/10/03
  114. 9월 일기.... (6) 2005/09/06
  115. 安藤忠雄. Ando Tadao. (1) 2005/08/04
  116. Keith Jarrett. The Journey Home. 2005/08/02
  117. 와인삼겹살. ワイン三枚肉. 2005/08/01
  118. 요코하마미술관. 도쿄디즈니랜드. (4) 2005/07/19
  119. 愛.地球博. (2) 2005/07/07
  120. 名古屋. 02. (3) 2005/07/06
  121. 名古屋. 01. (4) 2005/07/06
  122. chemistry. so in vain. 2005/07/06
  123. 四角すいか. (5) 2005/07/01
  124. 電通. 汐留. 銀座. (1) 2005/06/23
  125. 수료식. (6) 2005/06/22
  126. アイデア. (1) 2005/06/16
  127. 일본의 초등학교, 소학교. (6) 2005/06/11
  128. 猫. (5) 2005/06/06
  129. 도쿄에서 혼슈 아이치현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교통수단은요? (2) 2005/06/06
  130. 근황. (7) 2005/06/03
  131. 神田明神祭り. (2) 2005/05/26
  132. be the voice. (5) 2005/05/22
  133. 5년만. (2) 2005/05/21
  134. 上野動物園. (3) 2005/05/18
  135. recruit. (1) 2005/05/13
  136. yocohama. (4) 2005/05/09
  137. 하얀 도화지. 2005/05/07
  138. 싱클레어에게. 2005/05/06
  139. 凸版. 印刷博物館. 2005/05/01
  140. アイデア. (2) 2005/04/26
  141. カラオケ. (3) 2005/04/23
  142. 代代木公園. (2) 2005/04/18
  143. 2005 takeo paper show. cat street. (3) 2005/04/16
  144. 겨울같은.. (4) 2005/04/13
  145. 신오오쿠보. 무사비. (3) 2005/04/10
  146. 루시드 폴. 2집. (4) 2005/04/08
  147. 神保町. (3) 2005/04/07
  148. 私のケイタイ (9) 2005/04/05
  149. 田中一光. (1) 2005/04/05
  150. 우에노공원. 아사쿠사. (2) 2005/04/04
  151. 自由が丘 (4) 2005/04/04
  152. 보고싶은 것 03. 2005/03/28
  153. 주소. 2005/03/28
  154. 가긴 가나보다... 2005/03/28
  155. 교통수단. (2) 2005/03/13
  156. 보고싶은 것 02. (1) 2005/03/12
  157. 보고싶은 것 01. (1) 2005/03/11
  158. 방명록 생겼어요~ (2) 2005/03/09
  159. 통장 만들기. 2005/03/07
  160. 사진정리하던 중. 2005/03/05
  161. 집을 정하다. (2) 2005/03/01
  162. 구정일기. (3) 2005/02/13
  163. 2월. 지나친 결심... (2) 2005/02/01
  164. 근황. (8) 2005/01/25
  165. 용감한 고양이. (1) 2004/12/13
  166. 한뫼촌. 2004/12/13
  167. 프랑스 어느 작가의 글(이라고 함).. 2004/11/29
  168. 엽서. (4) 2004/11/29
  169. 좋아하는 글. (7) 2004/10/31
  170. 여행가고 싶은 날... (3) 2004/09/08
  171. 진민언니 생일선물. (9) 2004/08/17
  172. 블로그 아직 적응중... (2) 2004/08/17
  173. 다케오 사이트. 2004/08/17
  174. 오늘도 흐물거림.... 2004/08/12
  175. sam. 미선이. (2) 2004/08/09
  176. diary project (5) 2004/08/09
  177. 친구. 2004/08/08
  178. 다케오 참조글 01 2004/08/05
  179. 덥다..... 2004/08/04
  180. 예술제본전 03 2004/08/03
  181. 예술제본전 02 (2) 2004/08/03
  182. 예술제본전 01 (3) 2004/08/03
로버트 뉴턴 펙의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을 배달하며

엄마가 웃는 얼굴로 소년 로버트에게 다람쥐를 잡아오라고 말하네요. 소년은 다람쥐에게 총을 쏘고,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다람쥐의 뒷다리를 잡고는 나무 밑동에 내리쳐 죽입니다. 그런 다음 배를 갈라 다람쥐 위장 속에 들었던 호두를 꺼냈어요. 그걸 손수건 위에 부어서 말리고 있군요. 이제 곧 호두가 든 초콜릿 케이크를 먹을 수 있겠지요? 죽은 다람쥐는 조각내서 닭에게 던져주고 말이에요.

멋진 동화 아닌가요? 과장된 잔인함도 그리고 위선적인 감상도 없어요. 순수한 소년의 세계와도 아무런 모순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단지, 있는 그대로의 엄중하고 자연스러운 삶이 있을 뿐이지요.

왜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은 날이냐구요? 아빠는 돼지 잡는 사람인데, 그날은 아빠가 죽은 날이니까요. 소년 로버트라면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라고 수긍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그렇지 못해요. 이런 동화를 읽으면서 성장하지 못했고, 또 무엇보다 그것이 죽음이 아니라 죽임일 때는 말이죠.

문학배달원 은희경.